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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known-j
< I'm Not There >

이로써 세번째 찾은 영화상영관.

맨 앞줄 가운데, 나머지는 비어 있었다.
간섭현상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기에 - 마치 VIP를 위한 개인 전용관과도 같았던 그곳에서 - 조금은 갑갑한 신발을 벗어놓고 맨발을 바닥에 드리운 채 - 미처 기대치 못했던 편안함에 빠져 들었다..

'곱씹을수록 제맛이다'
얼핏 누군가가 했던 말처럼,
마치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 듯한 여전히 설레이던 단편의 조각들은
눈시울이 점차 말라 갈수도 있다는 진부함에 대한 걱정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멀리 던져버리기에 충분했다.

나의 어딘가 모자르는 2%,
(비록 대리만족일지라도) 목마른 감각을 채워주던 총체적 집합소.
보고 - 듣고 - 느끼고 - 생각하는..
음악 - 미술 - 시 - 사색 - 고뇌 - 철학 - 내면 - 자유..
내내 일렁이던 황금빛과 초록과 흑백 영상의 물결..

'I accept chaos. I don't know whether it accepts me.'
인상깊은 한 구절이다.
아니, 너무 많다, 잊지못할 어록들..

어쨋든, '영화'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진 이 하나의 '작품'에
작지만, 매우 감사하는 바이다.
(그리고 존경을 표한다 - 토드 헤인즈 감독)


by 아티 | 2008/08/25 01:50 |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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